
마데마인 옐스트럽
몽토방 잉그르 부르델 미술관의 장-미셸 오토니엘
장-미셸 오토니엘의 특별전
몽토방의 잉그르-부르델 박물관은 2019년부터현대 작가들의설치 작품을 전시해 오고 있다. 미겔 슈발리에, 조르주 루스, 스피디 그라피토, 그리고 안느와 파트릭 푸아리에에 이어, 이번에는 장-미셸 오토니엘이 독창적인 전시를 통해 이 공간을 채울 차례다.







파리의 ‘밤의 나그네들을 위한 키오스크(Kiosque des noctambules)’로 특히 잘 알려진 이 조각가는, 알루미늄 구슬과 빨간색 및 파란색 무라노 유리를 사용해 10여 년 전부터 시작했던 유리 벽돌 작업을 이곳에서 기념비적인 건축물의 형태로 구현해 냈다. 잔혹한 ‘흑왕자’의 근위대실에 설치된 이 현장 설치 작품은 13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중세 건축물로, 고문실이라는 암울한 과거를 감추기조차 힘겨워하는 이 공간에서 장-미셸 오토니엘의 ‘감성적 기하학’ 개념에 기반한 매혹적인 미학을 훌륭히 반영하고 있다. 빛나면서도 동시에 음산한 이 작품은 기술적 위업일 뿐만 아니라, 혼돈 속에서 솟아나려는 희망에 대한 깊은 성찰이기도 하다. 꿈과 악몽, 중력과 무중력, 천상의 빛과 심연의 어둠 사이를 오가는 이 ‘엑토플라즘 구름’들은 마치 우리 모두 안에 내재한 파괴의 왕자를 경계하라는 듯, 보는 이의 시선을 매료시킨다.
2025년 1월 5일까지 몽토방 잉그르 부르델 미술관에서 만나보세요